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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진안은 한적한 시골 풍경과 함께 독특한 자연 지형, 건강 테마 여행지가 조화를 이루는 소도시다. 

특히 마이산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산세와 역사적 의미를 지닌 명소이며, 

그 자락에 위치한 탑사는 스스로 쌓은 돌탑들로 가득 찬 이색적인 사찰로 유명하다. 

여기에 홍삼스파라는 웰빙 체험형 시설까지 더해져, 진안은 하루 동안 자연과 전통, 

치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진안의 대표 여행지들을 중심으로 걷기, 명상, 스파 체험이 어우러진 루트 구성과 

구체적인 방문 팁을 정보 중심으로 안내한다.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ms_detail.do?cotid=06822469-35dd-4423-8601-51ead5a33998

 

1. [마이산 소개] 천연 기암괴석이 만든 이색적인 산의 풍경


마이산은 진안군 진안읍에 위치한 해발 687m(암마이봉 기준)의 산으로,

두 개의 봉우리가 말귀처럼 생겨 ‘마이(馬耳)산’이라 불린다.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이 나란히 솟은 독특한 형태 덕분에 멀리서도 쉽게 식별되는 이 산은,

백제시대부터 이어진 영산(靈山)으로서의 상징성과 함께 풍수지리적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마이산은 등산을 위한 산이라기보다는, 트레킹과 사진 명소로서 더 큰 매력을 가진 곳이다. 

주차장에서부터 마이산 탑사까지 이어지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도 충분히 이동이 가능하다. 

중간에는 저수지와 약수터,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감상하기에 좋다.

계절마다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며, 봄에는 벚꽃과 신록, 가을에는 단풍이 산을 둘러싸고, 겨울엔 설경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은 석양이 질 무렵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로 붉게 퍼지는 하늘이 매우 인상적이며,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2. [탑사 탐방] 인간 손으로 쌓아올린 신앙의 돌탑들


마이산 자락 깊숙한 곳에는 국내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사찰이 있다. 바로 ‘탑사’다.

탑사는 이름 그대로 수십 개의 돌탑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사찰로,

19세기 말 이갑룡이라는 승려가 혼자서 수십 년 동안 쌓아올린 돌탑들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높은 탑은 13m 이상으로, 특별한 접착제 없이 무게 중심만으로 수직 구조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물다.

이 탑들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당시 사회 혼란 속에서 사람들을 위한 기도와 염원을 담아 만든 불사의 구조물로 여겨지며, 

탑사 전체가 하나의 ‘기도 공간’처럼 느껴진다. 

돌 하나하나가 인간의 손끝으로 놓였다는 사실은 방문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이색적인 건축미와 함께 사색적이고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탑사 입구부터 경내까지 이어지는 길은 천천히 걸으면 약 20~30분 소요되며, 

바닥이 평탄하여 연로한 방문객도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다. 

탑 안쪽에는 작은 법당과 기도 공간, 휴식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마이산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3. [홍삼스파 체험] 전통과 웰빙이 만나는 진안의 건강 테마 공간


탑사 방문 후, 차로 약 15분 거리에는 진안 홍삼스파가 위치해 있다. 

진안은 예부터 인삼과 홍삼의 주산지로 유명하며, 홍삼스파는 그 지역 특산 자원을 활용한 건강 테마 체험 공간이다. 

이곳은 일반 찜질방이나 온천과는 다르게, 홍삼 추출물, 약초 성분, 향기 테라피 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체험으로는 홍삼 족욕, 한방 좌훈, 아로마 찜질방, 한방 반신욕 등이 있으며, 

일정 시간별 예약제로 운영되어 쾌적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실내외 족욕장이 자연 전망과 함께 조성되어 있어, 트레킹 후 피로를 풀기에 매우 적합한 코스로 평가받는다. 

피부 관리와 피로 회복뿐 아니라 정신적 안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스파 내에는 휴게 공간과 건강식 카페, 홍삼 제품 전시·판매관도 함께 운영되며, 

전통을 현대화한 공간 구성 덕분에 중장년층부터 젊은 여행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힐링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진안 여행에서 자연과 사찰을 경험한 뒤, 몸을 이완하고 정리하는 마무리 코스로 매우 적합하다.

 


4. [진안 여행 일정 구성] 마이산 – 탑사 – 홍삼스파를 하나로 잇는 하루 루트


진안 여행은 마이산을 중심으로 하루 일정을 여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아침에는 마이산 탐방로 입구에서 출발해 약 1시간 30분 정도 산책과 사진 촬영을 하며 산과 주변 저수지를 둘러보고, 

이어서 탑사로 이동해 돌탑을 관람하며 조용한 사색 시간을 갖는다.
점심은 마이산 근처 식당에서 홍삼삼계탕, 곤드레나물밥, 산채비빔밥, 도토리묵 정식 등 지역 특색 음식을 즐기면 좋다.

이후 오후에는 홍삼스파로 이동해 족욕과 찜질을 체험하고, 피로를 해소하며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자가용 기준 이동 시간은 마이산–탑사 약 5분, 탑사–홍삼스파 약 15분이며, 

진안터미널에서도 버스나 택시를 통해 무리 없이 이동 가능하다.
무리 없는 산책과 체험 중심의 루트라 연령대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봄과 가을은 날씨가 쾌적하고 트레킹에도 적합해, 가족 단위 또는 중장년층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