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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시간을 품은 해안길과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기는 생생한 체험 여행지

 

경남 고성은 공룡 화석과 해안 절경이 공존하는 독특한 테마 여행지다. 

고성 공룡박물관과 상족암 해안길은 가족 여행자는 물론, 걷기와 관찰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도 흥미롭고 풍부한 하루를 선사한다.

경남 여행 - 고성
https://www.goseong.go.kr/tour/index.goseong?menuCd=DOM_000000201001001000

 

1. [고성 공룡박물관] 살아 숨 쉬는 공룡의 세계로 들어서다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에 위치한 고성 공룡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테마 박물관으로, 

고성 일대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 지역은 실제로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인정받았으며, 

박물관 자체가 실제 화석 발견지 인근에 조성된 독특한 과학문화시설이다.

전시관 내부는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룡의 시대별 분류, ▲한반도에서 출토된 공룡 화석, ▲공룡과 새의 진화 관계, 

▲모형 공룡과 디오라마 전시, ▲가상 체험 영상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움직이는 대형 공룡 모형과 3D 영상 체험관은 어린이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시물 해설도 자세하게 구성되어 있어 교육적 가치가 높다.

야외에는 실제 크기의 공룡 조형물과 탐방길이 조성돼 있어, 

박물관을 둘러본 뒤 자연 속을 걸으며 공룡의 흔적을 상상해볼 수 있는 구조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약 3,000원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주차장은 넓게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차량 방문도 부담 없다.

 


2. [상족암 해안길] 공룡의 발자국을 따라 걷는 해변 산책로


고성 공룡박물관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는 상족암군립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이곳의 핵심은 바로 상족암 해안길이다.
이 길은 퇴적층이 고스란히 드러난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풍경으로 유명하며, 

바위 표면에는 공룡의 실제 발자국 화석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독특한 탐방로다.

총 길이는 약 2.5km 정도로,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과 암반 지대, 갯바위 구간이 번갈아 이어지며, 

직접 공룡 발자국을 찾아가며 걷는 재미가 있다.
상족암은 마치 하늘을 향해 깎아 세운 듯한 암벽이 특징이며, 

그 아래쪽 해안선에서는 중생대 공룡들의 보행 흔적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장소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산책로 중간에는 안내판과 포토존, 그늘 쉼터가 설치되어 있어 걷다가 쉬며 바다와 암벽을 감상하기 좋고, 

맑은 날이면 먼 바다까지 시원하게 펼쳐진 수평선이 일품이다.
특히 썰물 때가 되면 바위 사이까지 접근할 수 있어 공룡 발자국을 더욱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3. [고성 하루 코스 구성] 박물관과 해안길이 이어지는 가족형 힐링 루트


고성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오전에는 공룡박물관을 중심으로 실내 전시 관람 및 체험 콘텐츠를 즐기고, 

박물관 주변 야외 공룡공원과 포토존에서 가벼운 산책을 하는 일정으로 시작하면 좋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나 3D 시청각관람을 포함한 코스를 계획하면 더욱 알찬 관람이 가능하다.

점심은 박물관 인근의 지역 식당이나 고성 시내로 이동해 물메기탕, 멸치회무침, 생선구이 백반 등 

남해안 특유의 해산물 중심 식사를 즐기고, 오후에는 상족암 해안길을 따라 걷는 일정이 적합하다.
전체 코스는 무리 없는 평지 위주이지만, 

일부 암반 구간이나 바위길은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트레킹화 또는 운동화 착용이 권장된다.

박물관과 해안길은 도보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가깝고, 차량 이동 시에도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다.
대중교통 접근성은 제한적이므로 자차나 렌터카 여행이 현실적이며, 진주, 통영, 사천 등 인근 도시와 연계한 여행도 가능하다.

 


4. [고성 여행의 의미] 공룡이 걸었던 해안에서 오늘의 나를 걷다


고성은 단순한 해변 도시가 아니라, 지질학적 의미와 교육적 가치, 시각적 감동이 공존하는 특별한 여행지다.
수억 년 전의 시간이 지금의 바위 위에 남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공간은 단순한 산책로 이상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공룡박물관에서의 체험은 과거의 생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족암 해안길을 걷는 시간은 바람과 파도, 자연의 흐름 속에서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게 만든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조용한 자연을 즐기고 싶은 성인 여행자에게도 고성은 색다른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남해안의 보석 같은 장소다.